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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이 전기차 자동 충전하는 영상 공개

현대차그룹, 로봇이 전기차 자동 충전하는 영상 공개
▲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충전 시연 모습

전기차를 충전소에 주차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하는 첨단기술이 머지않은 미래에 보급될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늘(21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의 충전 시연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습니다.

ACR은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차량 충전구에 체결하고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기능을 하는 외팔형 로봇입니다.

영상을 보면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전기차 충전 위치에 주차하자 ACR이 차량과 통신해 충전구 덮개를 엽니다.

이어 로봇이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충전구 위치와 각도를 계산한 뒤 충전기를 차량 충전구에 꽂고 충전을 시작합니다.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덮개를 닫는 작업까지 스스로 수행합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를 계산하고자 로봇에 3차원(3D)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가 대부분 옥외에 설치된 점을 고려해 기온 변화나 비,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성능도 갖췄습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충전 시연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연합뉴스)

장애물이 로봇 주변으로 접근하는 것을 감지하고자 레이저 센서가 내장된 안전 폴대를 설치해 안전사고도 방지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전 속도가 빠른 초고속 충전기로 변화할수록 케이블은 두꺼워지고 무거워지며, 특히 야간에는 충전구 위치와 각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충전을 로봇이 대신한다면 고객들의 불편을 대폭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ACR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입니다.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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